-
[미국서부여행] D+5 (1) 보상 받기 위한 여행 - 요세미티International Travel/USA 2019. 10. 27. 15:09
2019년 10월 5일.
이른 새벽. 우린 요세미티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.
이 곳의 밤은 그랜드캐년보다 더 추웠기에 사실 우리는 텐트를 피지 못하고 차 안에서 취침을 하였다. 우리가 이 곳에 오기 얼마 전 눈이 내렸을 정도다. 듣자하니 요세미티가 공기가 좋아서 병도 낫고 감기 바이러스 자체도 없다는 말도 있었다. 그래서 우린 별 탈 없이 멀쩡하게 살아남았다.
오늘로써 캠핑은 끝이 났고 잘 마무리 되어 다행이였다.
기름이 남아서 장작에 다 쏟아붓기로 했다. 마치 불이 분노라도 하는 듯 활활 타올랐다.
역시 불장난이 제일 재밌다.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바위산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.
요세미티에 있는 돌들은 다 하얗다. Ellery Lake
요세미티는 폭포와 호수가 유명하다. 아직 이른 아침이고, 얼마 전 내린 눈도 녹지 않은 이 곳 호수엔 그늘밖에 들지 않아서 더 추웠다. 끝없이 펼쳐진 호수가 경이롭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.
Ellery Lake에서 조금만 더 가다 나온 호수였는데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아름다웠다.
그랜드캐년이 웅장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든다면 반면 요세미티는 예쁘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. 요정이 나올 것만 같았다.
Tenaya Lake
물이 정말 깨끗했다.
나는 이렇게 작은 존재인데 대자연을 맞이하니 절로 경외심이 들었다.
이 곳에서 일이라면, 여행을 하고 느끼는 것 그 뿐이다. 이 곳에 오기 전 이제껏 있었던 일을 다 보상 받는 것 같다.
정말 살아있어서 다행이다. 앞으로 있을 여정도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다.이런 곳에도 길을 만들어줘서 감사할 뿐이다.
'International Travel > USA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미국서부여행] D+6 (1) 낭만의 항구 도시, 샌프란시스코 - 샌프란시스코 (0) 2019.10.30 [미국서부여행] D+5 (2) 모든 순간이 감동이였다 - 요세미티, 샌프란시스코 (0) 2019.10.27 [미국서부여행] D+4 모든 순간이 나이스 타이밍 - 라스베가스, 모하비사막, 요세미티 (0) 2019.10.26 [미국서부여행] D+3 생애 첫 야생캠핑은 무사히 - 그랜드캐년, 라스베가스 (0) 2019.10.24 [미국서부여행] D+2 낭비없는 여행 - 바스토우, 모하비사막, 그랜드캐년 (0) 2019.10.24